ÁMPL Magazine_artistyoonhyangroo

8th Artist Profile_YoonHyangRoo

Photo by artinculture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을 읽은지도 어연 몇년, 잊고 지낸 세월 속 종로 한 전시회에서 80년대 여성 작가의 작품을 마주했다.  꾸준히 본인의 가치관을 작품속에 녹여온 그녀(윤향로작가)가 이번 전시에선 ‘디지털 매핑’을 이용한 회화를 선보이며 본인 자화상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그렇게 작가의 삶과 인생을 녹여낸 <캔버스들>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어떠한 시너지를 냈는가. 작품 해설과 동시에 그녀와 공존하는 이시대의 여성상을 생각해봤다.

낙엽이 지고 제법 날씨가 선선해 질때 쯤 찾은 종로의 주황색 빛이 도는 밖의 풍경과 달리 윤향로 작품의 전시회는 하얀 벽지에 코발트 블루 톤의 푸른빛들이 회색빛의 문구들과 함께 공존해 있었다. 그간 봐왔던 조형, 스크린, 컨버스 회화가 아닌 새로운 작업 형태의  추상회화 작품들 이었다. 세상에 평소 매핑(mapping) 효과에 관심이 정말 많은 나였는데. 내 관심을 충분히 끌만한 이 전시의 작업 포인트는 미국의 2세대 추상표현주의 화가 헬렌 프랑켄탈러의 전시도록을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해 그녀의 자화상을 그대로 도색한 디지털 매핑의 아트웍이었던 것이다. 

Coexistence with Cobalt Blue, Bule, Blue

Photo by artinculture

자화상은 말그대로 본인의 모습이다. 작가들은 보통 개인의 사상이나 추구하는 이미지를 캔버스에 녹여 창작하곤 한다. 그나저나, literally, 전시도록을 프린트해 본인의 인생관을 어떻게 브러쉬로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을 했을까. 앞서 말했듯이 작가는 80년대 여성임을 자각한다면 대표작으로 80년생 김지영이라는 작품과 이 시대상의 여성의 이미지를 자연히 떠올리게 할 만한 단서가 분명하게 내포되어 있을 텐데 어떻게 녹아내게 한 것일까.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기혼과 출산 그리고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여러 형태와 느낌으로 매핑했다. 대표적으로 드레스 주름을 표현한 레이어들, 자녀의 낙서에서 영감을 얻은 선들이다. 난무해 있는 작품의 순서없는 형태 속에서도 이미  painting, canvas, conceptual, she 의 단어들을 찾아 유추한 당신은 이미 선방한 사람이다. (선방을 넘어 존경한다.)

그녀에게 중요한 요소들이 그대로 전해질 수 있었건건 아니 이해를 넘어서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건 내가 이 시대의 여성중 한명이라는 것이다. 나에겐 ‘working, writing, éditorialr, Independence’ 과 같은 ‘미혼과 여성 그리고 독립심’ 이라는 정체성이 있다. 그녀도 한 가정의 구성원이면서 사회의 구성원 이기도 하다. 나 그리고 대부분의 여성들이 또한 마찬가지로 사회의 일부분 이다. 이 시대가 만들어왔던 클리셰한 여성상을 넘어, 독립적이고 개혁적인 여성상을 바라고 지향한다는것을 이 시대의 여성들은 대부분 공감할 테다. 그렇게 사회가 급변하고 개인의 역량이 노력하는 만큼 발전할 수 있는 자본주의에 살고 있는 우리는 더더욱이 여성의 목소리를 크게 내며 전진해 왔다. 그렇게 부조리하고 강압적인 사회배경을 걷어내고 ‘여성’이라는 목소리를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에 평등해 지려고 노력해 왔단 말이다. 작가의 의도가 이정도로 혹은 여기까지 변질되지 않았다 한들, 작품을 직접본 이래로 내부적인 의미를 파악하기 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언제까지나 삶은 본인의 선택이긴 하다만, 여러 시각으로 여성상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던 건 분명하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80,90년대 여성상은 어떨까, 혹은 시대를 넘어선 전체 여성상은 어떠한가. 여전히 부조리하고 답답하게 얽혀 있는 근본적 문제 덩어리인가.

낙태죄, 권위를 이용한 성폭행등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이어지는 여전히 안좋은 소식이 계속 들려온다. 심지어 요즘엔 사용한 콘돔을 다시 씻어 판매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해외 토픽 기사까지 접했다.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이슈가 멈추지 않는 이런 논제들은 어디까지가 사회적 문제라고 판단할 수 있으며 여성인 우리가 어떻게 개선,개척해 나갈 수 있을까. 이를 위한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 모든것이 급변하고 개혁되고 있는 이런 사회에서 모두의 인식과 태도의 전환이 더욱더 간절할 때가 아닐까 싶다.

Being a woman of this era, not only could I understand the elements that are important to an artist Yoon but I also was able to sympathize with them. Although, unlike her, I am not married and identify myself through my  “work”, “writing”. That has allowed me to think that we share statuses as members of society.  I also relate to the desire, she seems to have, to express herself beyond the reverberation of “social image”, highlighting the importance of each individual’s unique identity.

There are so many of them around me;  women who want to develop their careers, women who want to get better at raising children, and women who want to develop themselves on all aspects. We live in an age of capitalism, in a society that is rapidly changing and where an individual can grow as much as his abilities and efforts allow him to. And this has allowed women’s voices to be loud and provide the progress we now bear witness to.

Life is always the choice of the person, but it is certain that the artist’s work (all aspects of this exhibition)  has been an opportunity to make people think about women’s issues from different perspectives. Incredible news such as ‘abortion abolition’ and ‘sexual violence’ continues to rise even in the post-corona era. How can we label these issues as social problems, and how can we solve them? What kind of efforts are needed? A change in perception and attitude is nee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