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profile ‘Kim-Oki’ Vol.1

Artist profile ‘Kim-Oki’

AMPL의 인터뷰 형식은 여러 가지지만, 일반적인 질문과 답의 형식으로만 진행되진 않는다. 인터뷰를 통한 모든 정황이 디렉터와 에디터들의 손을 거쳐 칼럼형식으로 독자들이 읽었을 때 편하게 읽히는 칼럼과 같은 형태로 작성되기도 한다. 누구든지 부담없이 읽히길 바라며 통번역 사와 영미권 네이티브가 협업해 다듬은 영문 글도 필요하면 언제든 컨택 바란다.

연남동 작업실에서 그를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오랜만에 홍대로 갔다. 아쉽게도 작업실에 녹음이 잡혀 자리를 이동해 뵈었음에도 되려 반갑게 맞이해 주셨고, 부족한 질문에도 성실히 답해주신 김오키씨 에게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필자의 아버지도 음악인 이지만 음악적 재능은 항상 하늘이 주시는 재능이라 말씀하셨다. 정식으로 배운 재즈 음악이 아님에도 그는 그만의 색을 입혀가며 대중들에게 자신을 꾸준히 드러냈다. 결국에 그는 대중성과 독창성 두마리 토끼를 잡아버렸고 한국 재즈계의 젊은 역사를 다시 썼다. 재즈로 정식 음악계에 입문한 그 였지만 그간 살아온 다양한 음악 인생에서 단연 재즈 색소포니스트에 국한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음악을 사랑하지만 시대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와 문학을 사랑하며 더 나아가 영화 감독까지 꿈꾸는 다재다능한 김오키씨를 소개한다.

한국 재즈계의 이단아

국내에서 그는 이미 인지도 높은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외국이야 색소포니스트와 재즈 뮤직을 하는 젊은이야 많지만 kpop과 인디뮤직이 발달한 한국에선 보기 드문 영역이긴 했다. 그를 전시 콜라보에서 먼저 접한 사람도 많았는데, 그만큼 다양한 협업 작업을 하며 그만의 역량을 넓히고 있었고 그만의 색이 담긴 음악을 내뿜고 있었다. 음악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재량은 다 가지고 있는 듯 했다. 춤. 재즈, 설치예술, 수많은 개인/팀 프로젝트,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등 어딜 붙혀놔도 놀랄만큼 다 소화해 내는 그였다.

재즈뮤지션들을 많이 접하고 편안했던 공기가 좋았던 오키나와의 ‘오키’를 따와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2011년부터 댄서로 언더활동을 하면서 그만의 음악적 입지를 다져왔지만 어린 유년시절 비트박스를 했을 만큼 꾸준한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원래도 재즈 뮤지션들 좋아했던것도 있었고 하고싶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색소폰을 불기 시작한게 본격적으로 그를 음악의 길로 들어서게 한 계기가 된 것. 기본기를 다져야 할 수준에서만 도움을 받고, 그 외 모든것들은 그의 훈련과 연습에서 자신을 다져 나갔다. 실무 경험을 통해 아티스트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직접 피부로 느끼고 깨닳고 보완하고 발전하는 무수한 단계를 거친것이다.

색소폰과 클라리넷을 불며 재즈라는 음악을 하지만 ‘재즈 아티스트’에 국한 되려 하지 않는다. 그가 기본 스텐다드 영역을 넘어 다양한 음역대를 지향하는 것도, 세턴 발라드, 퍼킹 매드니스와 같은 팀을 결성해 각기 다른 음역대와 색을 나타내는 것도 그런 이유다.

그의 음악적 소향과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개성 넘치고 자유로운 그의 스타일에 맞게 그간의 작품은 정말 다양했다. 허나 내포했던 의미는 분명했던 앨범들이 었다. 간단히 예로 설명하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2013년 발매 <천사의 분노>를 보자. 1970년대 산업화에서 밀려난 도시 빈민의 참상을 그려낸 조세희 연작소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곡을 들어보면 삶의 애환부터 삶에 대한 부조리, 현대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나머지 부류들의 소리들을 리듬 하나하나에 넣었음을 알 수 있다. 본인은 족보 없는 음악을 한다고 하지만 3자입장에선 절대 그렇지 않았다. 그가 경험했던 모든것들은 음악적으로 표현이 가능했고 이 시대를 살며 그가 간접적으로 소리내고자 한 모든것들을 풍자적으로 또 즉흥적으로 쏟아낼 줄 알았다. 그래서 당연했을 지도 모른다. 그의 음악적 메세지와 에너지는 언제나 뚜렷했다.

cf. 가장 최근에 낸 앨범 <포 마이 엔젤 For My Angel>은 ‘인간에 대한 사랑’ 이 큰 타이틀이다. 뮤즈의 여자친구를 포함해 그는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고 사랑하고 싶어 했다.


개성이 강하고 장르가 명확한건 분명한 장점이다. 최근 PKM gallery 와 P21의 전시에서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는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故윤형근 작가의 그림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중후한 아우라와 내포하는 의미 뒤에서 그는 베이스 클라리넷과 함께 작품의 의미를 배로 가중시켰다. 디렉터가 반해버린 백현진 아티스트와의 음악적 퍼포먼스도 충분한 이목을 이끌었다. 서사적으로 읊조리는 운율의 흐름에 맞춰 그 만의 사운즈가 거리를 채웠다. 그의 자유롭고 조화로운 음악적 표현은 이게 끝이 아니다.

비단 음악이 아닌 영화를 꿈꾸다

그에게 영화란 어떤 의미일까, 지금 작업하고 있는 B급 코미디 스릴러는 현재 촬영을 마무리하고 Trailor 편집중이라고 전했다. 예술적으로 할 수 있는 분야는 모든 다 하는 사람인가보다. 아마 그의 감성과 설치재즈가 같이 접목되 또다른 시너지를 터트리겠지. 개봉을 얼마 두고 있지 않은 시점에서 코로나의 여파로 극장에서 관람이 가능할 지 확실 하지 않지만 어서 빨리 보고 싶은 1인이다.
곧 마무리 될 영화 개봉 전 7.18 DNG Festival 에 참가에 준비를 하고 있는 김오키 씨를 여러방면으로 응원한다.